위장 절제술 후기? 만일 여러분이 초고도비만이고, 식단조절이다 운동이다 다 힘들면 받는게 더 이득입니다. 심지어 보험적용도 됩니다. (비만대사수술로 질병 분류되어 실비보험 가능) 본문에서 비만 때문에 힘든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겨드립니다.
※참고로 실제 있었던 후기를 가독성 좋게 정리했으니, 3분만 집중해서 읽고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위장 절제술, 본문 3줄 요약
먼저 본문 3줄 요약을 간단하게 말하겠다.
- 과체중으로 힘들어서 위소매절제술(위장절제술) 받음.
- 몸무게 150->90kg대로 진입
- 너무 뚱뚱해서 운동이다 식단조절이다 다 힘들면 그냥 받는것을 권함
- 비용은 1천만 원이 넘지만, 건강보험+실비적용으로 사실상 100만원 이하로 수술가능
수술하게 된 계기
스펙은 키 185에 몸무게 140이 넘었다. 초고도비만이었는데 절제수술후 다행히 100kg 미만까지 된 것.
수술을 받은 이유는 딱히 외모에 컴플레스가 없으며, 인간관계도 원만했고 일도 잘했지만 문제는 ‘건강’ 때문이었다.
내가 만약 수술을 조금만 늦게 받고, 살도 안뺐다면 지방간때문에 간경화 올 뻔했고 수축기혈압 170까지 올라가는 현상을 겪었을 것이다.
또한 당뇨초기정도까지 혈당높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아 고지혈증까지 와서 진짜 위험하겠다 싶었다.
위장절제술이란?
일단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잘 모를 수 있으니 알려주자면, 위 소매절제술이란 위에서 늘어날 수 있는 부분을 모두 잘라내고 최소한의 용량만 남기는 것이다.
쉽게말해 위의 아랫부분을 잘라내고, 봉합해서 윗부분만 남기는 것이다.
이 윗부분의 경우 음식이 윗부분까지 차면 뇌에서 그만 먹으라고 배부른 신호를 보내는데, 이 부분만 남기는 것.
그래서 종이컵 한잔 정도의 음식만 먹어도 배부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위장 절제술 과정
일단 수술 자체는 배에 구멍 2,3 개정도 뚫어 위 부분을 잘라내고 배꼽으로 빼내는 방식이라 흉터도 크게 남지 않가 괜찮다.
나는 수술당일 포함해서 4일 정도 입원하고 일이 바빠 상태보고 바로 퇴원을 했고, 바로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이 가능했다.
하지만 입원할 때 4일동안 금식으로 미음만 먹으니 자동으로 10kg이 빠지고, 이후에도 약 2주동안 죽만 먹으니 한달만에 20kg가 넘게 빠진다.
이후 3달 정도 지났을 때 평소 먹던것보다 덜 먹으니 당연히 몸무게가 급격하게 빠져, 40kg 이상 몸무게를 뺄 수 있었다.
위장 절제술 후기
문제점은 역시 먹는건데, 이게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얼마나 먹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 수술후 평소 먹는양하고 똑같이 먹게되면 당연히 부작용이 올 수 밖에 없다.
나의 경우 수술전에는 라면3+밥한공기 까지 말아먹고도 거뜬 했는데, 이제는 라면 한개의 면만 건져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까지 왔다.
여기서 더 먹으면 토하고 싶어지는 기분까지 온 것.
또한 식당이나 배달음식 시켜서 밥을 먹는게 일상이었는데, 1인분을 시켜도 남기니 이제는 내가 해먹게 되었다.
그래서 요리도 좀 해보고 요리가 취미로 바뀌어 나도모르게 가정적인 남자가 되어버렸다.
추천할까?
일단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비만은 ‘질병’이 맞으니 부끄러워하지 말고 의지는 있는데 살을 도저히 못빼겠다면 수술을 통해 극복을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건 당연한거지 의지가 약하다고 자책할 필요 없다.
솔직히 살이 안쪄본 입장에서는 살을 빼는게 얼마나 힘든지 가늠이 안된다. 그러나 나라에서 보험이 적용될 정도면은 질병인게 팩트이니, 당당하게 수술을 받길 권한다.
내가 겪은 고통은 입원후 3주 동안 소화가 잘되게 하기 위해 미음과 죽을 먹은것 밖에 없다.